- 삼성, 전년대비 71% 증가…'추종 불허'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독주가 지속되면서 경쟁 업체들과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전문가 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판매가 더 증가한 반면 노키아를 비롯한 여타 업체들은 예상치 이하의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삼성전자가 4분기 동안 총 61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보다 71%의 증가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달 초 삼성은 모바일 장비용 평면 스크린에 대한 견조한 수요 및 갤럭시 제품들의 강력한 매출로 83억 달러의 분기 순익이 기대된다고 예상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애플의 '아이폰5'가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의 우세가 점쳐지는 분위기다.
폴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분기 총 460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해 전년동기보다 25% 성장한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의 주가는 이번주 초 주당 500달러대를 하회하는 등 '아이폰5'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모습이다.
한편 로이터폴 결과 삼성의 연간 스마트폰 선적은 지난해 2억 1000만대에서 올해 2억 83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애플은 전년 1억 3400만대에서 올해 1억 67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런가 하면 노키아는 4분기 모바일폰 출하량이 8000만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블랙베리의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은 30% 감소를 보이며 7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RIM은 이달 말 신형 블랙베리10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이번 조사 결과 올해 연간 판매는 약 3000만대 가량에 머물며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