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현물시장에 이어 파생시장에서도 신(新)시장감시시스템이 가동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김도형)는 17일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는 신종 불공정거래의 적극 대응 및 시장감시업무 선진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파생상품 新시장감시시스템을 오는 21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新시장감시시스템은 이상거래 적출기준 전면개편 및 시각적 분석기법을 도입하고, 데이터 조회·분석 처리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일명 비타민(Vitamin : Visualized Trading Analysis & Market Insight System)이라고 불린다. 현물시장에서는 2011년부터 이미 新시장감시시스템이 가동 중에 있다.
이번에 구축된 파생상품 新시장감시시스템은 먼저 적출 기준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감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모든 상품에 대해 불공정거래 행위 유형별 적출방법을 통합 일원화하고, 각 상품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적출 기준을 세분화했다. 그리고 장 중 전체 뿐만 아니라 집중 매매시간대 대상 적출로 이상 거래 적출의 정확성 및 신뢰성도 높였다.
아울러, 불공정거래 분석기법도 개선했다.
코스피200지수 및 파생상품 가격 급변 시 이를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신속하게 분석 및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시장 감시를 강화했으며, 시각적 분석 기법(I-VAS : Integrated-Visual Analysis System)을 도입해 분석방법의 통합 및 과학화를 이뤘다.
마지막으로 메모리 기반 DB 기술을 적용해 호가매매 데이터 조회·분석 처리속도를 크게 향상시켜, 호가 건수 1000만 건 대상, 허수성 호가 여부 분석 및 적출 소요 시간을 10배 이상 단축시켰다.
거래소 관계자는 "파생상품 新시장감시시스템 가동으로 시장 감시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