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카메라에 찍힌 범인 [사진=유튜브 캡처] |
리처드(23)라는 이 남성은 최근 돈을 훔치기 위해 미국 루이지에나에 자리한 모 해산물 레스토랑에 침입했다.
이 레스토랑은 다름 아닌 리처드가 이전에 일했던 곳. 감시카메라 위치나 매장 동선을 꿰고 있던 그는 마스크로 얼굴을 철저히 가리면 범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범행 당일 주머니를 뒤져도 마스크는 나오지 않았다. 긴장한 탓에 그만 마스크를 깜박 잊고 나온 것. 그대로 물러설 수 없었던 리처드는 레스토랑 밖에 있던 철제 양동이를 뒤집어쓰고 카운터로 걸어갔다.
리처드는 흉기를 꺼내 들고 돈을 요구했다. 겁에 질린 직원이 돈을 담아줬지만 앞이 캄캄해서 보이지 않았던 리처드는 별 수 없이 양동이를 슬쩍 들어 올려 이를 확인해야 했다.
리처드가 사라진 뒤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인하던 직원들은 양동이 아래로 희미하게 포착된 리처드의 얼굴에 경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에서 TV를 보고 있던 리처드를 붙잡았다. 경찰은 리처드에게 총 2건의 강도 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