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량이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최저치인 73만여건에 머물렀다.
국토해양부는 2012년 주택 매매거래량이 73만5414건으로 전년보다 25.1%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과 함께 거래량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7년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연간 전국 주택거래량은 주택가격 급등기인 2006년 108만2500건을 기록한 뒤 이후에는 80만~90만건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종전 최저인 2010년(79만9900건)보다도 적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수도권의 거래 부진이 심각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27만1955건으로 전년보다 27.1% 줄었다. 지방(46만3459건)은 23.8% 감소했다. 서울 거래량은 8만3257건으로 전년보다 27.2% 줄었다. 이 가운데 강남 3구의 거래량은 1만2250건으로 25.9% 줄었다.
다만 연말 들어 취득세 감면 효과에 힘입어 거래량이 반짝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주택 거래량은 전국 10만5975건으로 월간 집계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4월 11만3599건 이후 월별 집계로는 최고치다. 월간 거래량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것도 12월이 유일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만8875건, 지방 6만9607건으로 각각 전년동월대비 2.5%, 2.3% 늘었다. 특히 서울은 1만2358건이 매매돼 거래량 증가폭(9.7%)이 컸다. 강남3구는 2354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50.5%, 전월비 55.6%의 급증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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