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한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405억 원의 영업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출동향이 예상치를 하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6일 "11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12월 중반 이후 급격한 매출 둔화가 나타나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섬의 4분기 영업이익은 변경된 회계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9.3% 감소한 4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타 영업 손익이 반영되는 변경 전 회계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19.9% 감소한 339억원이 예상된다. 큰 폭의 영업손익 차이는 진부화 재고에 대한 실적 반영을 보수적으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박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그룹 내 시너지 효과가 서서히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지난해 1월 최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현대백화점 그룹으로 편입된 한섬은 1년여 간 그룹 내 브랜드 회사로의 중장기 전략을 준비해왔다. 백화점 상품 본부장 출신 임원 선임 뿐 아니라 경쟁업체 해외 상품 사업부 출신 임원 영입 등 다방면으로 인력 보강을 위해 노력했다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노력은 올해부터 가시화될 예정"이라며 "매출동향 하회와 기대감 등을 반영,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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