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 노포크의 명물로 떠오른 사자개 찰스 [사진=CBS6 WTVR 뉴스 캡처] |
노포크 경찰에 따르면 지난 이번 주 초부터 경찰과 911에 사자가 거리를 어슬렁거린다는 다급한 신고가 이어졌다. 경찰은 즉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인근 버지니아 동물원에 연락했으나 우리를 탈출한 사자는 한 마리도 없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경찰 조사결과 수수께끼의 동물은 다름 아닌 개였다. 푸들과 래브라도리트리버 잡종인 개의 이름을 ‘찰스’. 올해 세 살인 찰스의 주인은 딸이 다니는 대학 마스코트인 사자와 비슷하게 꾸미기 위해 큰돈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민들은 전용 미용실에 들러 사자머리를 다듬고 돌아가던 찰스를 사자로 오인해 신고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찰스의 지명도는 날로 높아져 현재 페이스북 친구만 6000명이 넘는다. 찰스는 CNN 등 주요 현지 언론들의 인터뷰에 응하는 등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