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로버트 쿠자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집행국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쿠자미 국장은 지난 9일 4년간 임기를 끝으로 SEC를 그만 둘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쿠자미 국장은 지난달 사임한 메리 샤피로 SEC 위원장과 함께 대선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감독 팀에서 이탈하는 일련의 고위 관료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전직 맨해튼 연방검사였던 쿠자미 국장은 샤피로 위원장이 지난 2009년 발탁한 인물로, 2008년 금융위기와 월가 최대의 사기극으로 불리는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 사기 여파로 땅에 떨어진 SEC의 위신을 회복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SEC가 샤피로의 사임발표에 맞춰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SEC는 지난 2011년 회계연도에 735건, 2012년에 734건에 달하는 기록적인 법집행 조치를 취했다.
쿠자미 국장은 이달 말쯤 물러날 것으로 보이며 현재 후임자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SEC 집행국은 앞으로도 증권시장에 영향을 크게 줄 수 잇는 초단타 매매업체와 같은 잠재적인 위험인자들과 맞서야 하는 임무를 맡아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