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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5일간 중앙아 순방...SCO에서 푸틴과 다시 정상회담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08:25

최종수정 : 2024년07월02일 08:31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과 타지키스탄을 방문한다. 3일부터 4일까지는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진행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SCO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단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다.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3일 혹은 4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개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16일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 및 단독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2개월여 만에 재차 만나게 되는 것.

시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양국간 이슈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대선 상황, 북러협력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약진이 이뤄지고 있는 현 상황과 지난달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체결한 사실상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이 포함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에 대한 상황이 주요 대화 소재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SCO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다자외교를 진행할 예정이다. SCO는 2001년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으로 출범했으며, 이후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이 정회원으로 가입해 현재는 9개국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불참한다. 또한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인 이란에서도 대통령이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 주석은 SCO 회원국 정상들과 교류하며 반미 연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안보 프레임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끝으로 시 주석은 이번 순방을 통해 중앙아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주석은 2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후 4일에는 타지키스탄을 방문한다. 타지키스탄에서 2박을 한 후 6일 베이징으로 돌아온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러시아의 영향권 하에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의 안보 공백을 중국이 메우고 있는 형국이다. 이를 통해 중국은 중앙아시아 5개국에 대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시 주석은 이번 순방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개별적으로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경제협력 및 안보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저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난하이에서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4.05.17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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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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