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지구근접하는 소행성 아포피스 [사진=한국천문연구원]

9일 지구근접하는 소행성 아포피스…'63빌딩 크기'

[뉴스핌=이슈팀] 9일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의 크기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63빌딩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가 한국시간 9일 저녁 8시43분 지구로부터 약 144만7000㎞ 거리까지 접근한다고 밝혔다. 이 거리는 지구과 달의 평균거리인 약 38만㎞의 약 3.8배다.

아포피스는 지난 2004년 미국의 천문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지름 210~330m로 서울 63빌딩(249m), N서울타워(233m)와 비슷한 크기다.

이 정도 규모의 소행성이 이처럼 지구에 가깝게 접근할 확률은 약 1000년에 한 번 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아포피스는 약 16년 후인 2029년 4월14일 오전 6시46분 약 3만1600㎞의 거리를 두고 지구를 살짝 스치듯이 지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때 지구 중력에 의해 궤도가 변경돼 2036년 4월 13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일부에서 나왔다.

하지만 미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는 "2036년 아포피스와 지구충돌 확률이 0.00043%로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