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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오징어 [사진=뉴시스] 위 기사와 관련 없음. 해당 사진은 2008년 뉴질랜드 어선이 잡은 8m길이의 대왕오징어 해부작업 관련 사진임. |
[뉴스핌=이슈팀] 일본 NHK가 세계 최초로 심해에서 헤엄치는 대왕오징어 촬영에 성공한 가운데 그 크기가 무려 8m인 것으로 알려려 화제다.
NHK는 10년만에 지난 2012년 여름 일본 본토에서 남으로 약 1000㎞ 떨어진 오가사와라제도 치치지마섬 동쪽 심해에서 대왕오징어의 모습을 포착했다. 심해에서만 서식하는 대왕오징어는 몸길이가 최대 18m까지 자란다고. 또한 지구상 최대의 무척추 동물인 대왕오징어는 고대부터 세계각지에서 발견됐으나 많은 부분이 미스테리로 남아있으며 살아있는 모습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촬영한 대왕오징어는 촉수가 끊어져 있으나 온전한 상태였다면 7~8m 가량일 것으로 추측된다.
촬영 및 연구를 이끈 일본 국립 과학박물관 와사 박사는 “지금까지 조사한 대왕오징어와 다르게 살아 움직이는 대왕오징어의 모습은 아름다웠다”며 “이것은 정말 가치 있는 영상으로, 수수께끼로 여겨져 온 대왕오징어의 다양한 생태를 알게 해 줄 단서”라고 전했다. 와사 박사는 지난 2004년에도 수심 900m에서 대왕오징어의 모습을 특수 카메라를 통해 500매의 사진 촬영에 성공했다.
작은 불빛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대왕오징어 촬영에는 초고감도 하이비젼 카메라가 사용되었으며, 최신식 투명 돔형 잠수정을 이용해 접근해야만 했다고.
한편 이번에 촬영된 대왕오징어의 모습은 일본 NHK에서는 13일, 미국 ‘디스커버리채널’에서는 27일 방영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