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할인점 이어 백화점ㆍ車보험도 안돼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가 대형할인점뿐만 아니라 항공, 통신, 보험 등에서 중단돼 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 대형 카드사는 최근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대형 할인점, 백화점, 면세점, 항공사, 통신사, 온라인쇼핑몰, 보험의 무이자 할부를 전격 중단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지도에 따라 새해부터 보험 등 연매출 1000억원 이상 가맹점에 대한 무이자 할부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대기업 업종은 대부분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런 조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대형 가맹점은 판촉행사 비용의 50%를 초과하는 비용 부담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항목에 따라 일부 비용 정산을 놓고 대형마트와 카드사 사이의 갈등에 따른 것이다.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가맹점에는 카드사들이 그동안 무이자 할부라는 상시 이벤트를 통해 전액 부담해왔다. 가맹점이 분담을 거부함으로써 무이자할부를 중단하게 된 것이다.
다만 대형 가맹점과 제휴한 카드나 부가 혜택에 무이자 할부가 담겨 있는 카드는 계속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