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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전망-화장품] 브랜드숍 성장 견인…해외 파고든다

기사입력 : 2013년01월02일 09:14

최종수정 : 2013년01월02일 09:15

성장 속 브랜드숍 출혈경쟁 우려도...中·日 공략 가속

네이처리퍼블릭이 지난해 9월 미국 첫 점포로 하와이에 매장을 열었다.

[뉴스핌=김지나 기자] 올해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시장 규모는 커진 가운데, 특히 미샤, 더페이스샵 등 중저가 브랜드숍들이 전체 화장품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올해에도 이들 중저가 브랜드숍 업계는 올해와 같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을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경기불황 여파에다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 경향으로 중저가 브랜드숍 시장은 기대감이 크다. 또한 한류바람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올해에 이어 한국을 꾸준히 찾는다면, 면세점과 로드숍을 통한 판매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소비 트렌드 변화 및 홈쇼핑, 온라인몰, 드럭스토어 등 유통채널 다변화로 인해 이 부분에서도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 업체들의 해외사업도 궤도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일찍이 중국 등 아시아에 진출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샤, 네이처리퍼블릭, 이니스프리 등 브랜드숍도 국내 성장에 힘입어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성장폭 둔화에도 여전히 시장은 확장 중

증권업계는 지난해 화장품 시장은 전년 대비 9%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7%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성장폭은 둔화하지만 여전히 규모는 커지는 셈이다. 특히 미샤, 더페이스샵 등 중저가 업체들이 성장을 이끌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은 "중저가 화장품 인기가 단지, 내수 부진 때문이 아니라 합리적 소비, 접근성이 높은 편리한 판매 채널 선호, 인터넷을 통한 활발한 정보교류에 따른 트렌디한 소비 등이 요인이었다"면서 "이는 상당히 장기적으로 시장을 지배할 패러다임 변화"라고 말했다.

◆ 중저가 브랜드숍이 견인... 출혈경쟁도 예상

지난해는 백화점에 입점한 수입화장품 브랜드들이 고전을 겪었다. 일부 브랜드는 가격 인하를 하기도 했는데,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은 전년 대비 20%의 높은 성장세가 추정됐으며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그동안 독창적인 신제품를 잇따라 낸데다가 제품 수준도 많이 올라왔기 때문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숍 특성상 소비 트렌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능력도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요인이다. 

최근에는 한류바람에 힘입어 한류 스타를 기용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이들은 ‘큰 손’ 고객으로 부상하는 등 화장품 업계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중저가화장품 업계에는 그러나 내년 성장 전망은 밝지만, 한편으론 우려감도 서려 있다.

시장 규모는 두자릿 수로 ‘고공행진’ 하고 있지만 그 사이 30%~50% 할인 등 업체들 간 잦은 할인 경쟁으로 ‘제 살 갉아먹기’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숍 시장의 성장세 속에서도 지나친 경쟁 탓에 혼전이 예상되기는 대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극심한 불황이다 보니 올해는 어떤 출혈경쟁을 벌이게 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지금보다 성장세를 이루더라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얼마나 질적으로 성장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을 내놨다.

◆ 해외로...해외로....시장 공략 ‘탄력’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을 주요 타깃으로 보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일본, 동남아를 중심으로 매장 수는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전략을 업계는 구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브랜드숍의 매장 확대는 중국 및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지역에서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내수시장이 커지고 있는 중국은 정부의 소비확대 정책 영향과 임금상승에 따른 구매력 증가, 소비 수준향상, 그리고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채널 발달에 따라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증권 김혜림 연구원은 “2011~2014년 중국 화장품시장은 연평균 12%의 양호한 성장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일본 공략 발판을 마련함에 따라 일본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지 화장품업체 ‘긴자 스테파니’,  ‘에버라이프’ 를 인수해 일본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에 미국 하와이, 뉴저지에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올 초에는 뉴욕 맨해튼 등 동부 지역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화장품 업체들은 아시아와 미주를 넘나들며 글로벌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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