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은 내년 우리경제가 완만한 개선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세 회복속도가 더뎌 GDP갭이 마이너스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이 27일 공표한 '201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 따르면, 한은은 "국내경제는 내년 중반 이후부터는 글로벌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며 "다만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해 GDP갭이 마이너스를 지속할 전망이며 유로지역 재정위기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소비자물가는 무상 보육·급식 등 제도적 요인에 의한 물가하락효과 축소 등에도 불구하고 수요압력 완화 등으로 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내년 중 세계경제는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유로지역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긴축 문제 등으로 하방위험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2013년중 세계경제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 등을 통한 경기회복 지원, 유로지역 재정위기 해결 노력 등에 힘입어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며 IMF 등 주요 국제기구는 2013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2012년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유로지역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긴축 문제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201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공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