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 데이비스가 플리커에 게재한 '해피밀 프로젝트' 사진 일부. 실험을 시작한 날 촬영한 것(사진 위)과 979일째 사진 [사진=샐리 데이비스 플리커] |
미국 뉴욕에 거주 중인 포토그래퍼 샐리 데이비스는 2010년 4월10일부터 맥도날드가 판매하는 해피밀 세트를 접시에 담은 뒤 실내에서 부패테스트 '해피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샐리 데이비스가 최근 플리커에 올린 테스트 사진에 따르면 979일이 지난 해피밀은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햄버거용 빵의 색상이 조금 옅어졌을 뿐이다. 특히 감자튀김은 테스트를 시작한 직후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히려 색이 더 먹음직하게 진해졌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샐리 데이비스의 해피밀 프로젝트 결과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논란이 한창이다. 맥도날드가 생산하는 햄버거와 감자튀김에 지나치게 많은 방부제가 첨가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샐리 데이비스의 실험 자체가 개인적으로 진행돼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비관적인 의견도 없지 않다.
맥도날드 감자튀김과 관련한 방부제 과다사용 주장은 올해 초에도 제기됐다. 지난 1월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joemonster.org)에 올라온 사진은 당시 큰 파장을 일으켰다. 2008년 12월23일 맥도날드에서 구입한 감자튀김이 3년째 밀폐용기 안에서 비교적 원형을 유지해 ‘방부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조몬스터가 게재한 모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감자튀김은 맥도날드의 것과 같은 조건에서 실험한 결과 색상이 변하고 곰팡이가 필 만큼 부패돼 대조를 이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