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두산 주가가 인적분할로 하락했으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준영 연구원은 26일 "두산의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네오홀딩스가 비상장이어서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네오홀딩스에 대한 환금성 제약 우려와 더불어 비상장 주식의 펀드 불편입규정 등으로 주식을 매도, 수급적으로 불균형을 야기시켰다"고 설명했다.
두산 주가는 이로 인해 지난 14일부터 6거래일 동안 하향 추세를 보이며 9.51% 하락했다.
두산은 분할신설회사인 네오홀딩스 설립 즈음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후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자사주 취득, 유상감자 등을 통해 투자자의 모든 지분을 현금화시킬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환금성 제약 우려는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분할신설회사인 네오홀딩스 주식의 적절한 환가절차를 통하여 주당 1000원 이상 수준의 현금이 지급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할신설회사인 네오홀딩스의 자본은 288억원이며, 두산의 시가총액은 2.7조원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인적분할로 인하여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1% 정도로 매우 미미하다"며 "수급적인 이슈 등으로 인한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기회"라고 말했다.
현재 두산의 주가는 내년 기준으로 PBR 0.8배에 불과한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