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한국거래소가 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이하 야간선물)에 대해서도 시장감시를 강화한다. 거래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불공정거래가 적발되고, 일부 불건전호가 행태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김도형)는 내년 1월부터 야간선물시장의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시키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시장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거래소는 야간선물 시장을 정규시장과 구분하여 별도시장(오후 6시~익일 오전 5시)으로 간주해 시장감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회원사에게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했다.
야간선물 시장은 지난 2009년 11월 개장시 일평균거래량이 507계약(거래대금 5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11월 2만9296계약(3조6000억원 수준)으로 급속히 증가했다. 정규시장 대비 11% 수준으로 성장한 것.
시장규모 증가와 함께 가장 및 통정거래의 혐의가 있는 불공정거래가 적발되고, 일부 불건전호가 행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불공정거래 및 불건전호가가 각각 2건씩 적발됐다.
이에 거래소는 정규시장과 구분, 별도 시장감시기준을 적용해 단기시세조종 및 통정·가장거래를 통한 거래유인 행위 등에 대해 시장감시를 강화하고 장종료(새벽 5시) 후 당일 예방조치 등 시장감시업무를 신속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규모 증가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불공정거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불공적거래 예방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