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뜨는 밤 알몸으로 포도를 수확하는 호주 남성이 화제다. |
퀸즈랜드에 거주 중인 마이크 헤이즈라는 이 남성은 ‘심포니 힐 와인즈’라는 와인브랜드를 갖고 있는 사업가. 마이크는 최근 전통방식에 따라 포도를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수확하겠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마이크에 따르면 약 4000년 전 사람들은 좋은 포도를 얻기 위해 보름달이 뜨는 밤을 기다렸다. 당시 사람들은 일부러 목욕을 하고 옷을 걸치지 않은 채 포도를 따면 좋은 와인을 얻는다고 믿었다는 게 마이크의 설명이다.
마이크는 “물론 그 방법이 효과가 있을지는 모른다. 다만 과학적으로 보름달이 뜨는 날 토양에서 좋은 에너지가 솟아나고 포도 상태도 최고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대 사람들은 동물의 가죽이나 털로 옷을 지어 입었다. 이 상태에서 포도를 수확하면 자칫 박테리아 같은 것이 포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알몸으로 포도를 수확한 것은 과학적 근거가 담긴 고대인들의 지혜”라고 덧붙였다.
마이크가 운영하는 심포니 힐 와인즈는 별 다섯 개를 획득한 인기 브랜드. 하지만 알몸으로 포도를 수확하려는 마이크의 계획에 대해 일부에서는 “남성이 알몸으로 포도를 딴다니 말도 안 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