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 유가가 미국의 재정절벽 합의 임박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했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은 각각 양보안을 제시하며 연내 협상타결 기대감을 높였다.
1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근월물인 1월물은 전날보다 73센트, 0.8% 오른 배럴 당 87.9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근월물인 1월물은 1.20달러, 1.1% 상승한 배럴 당 108.84달러를 기록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연 소득 100만 달러 미만 소득층에 대한 부시 행정부 시절의 감세안을 내년 1월 1일자로 연장해 주는 “플랜B”를 제시한 상태로, 기자회견에서 “백악관과 포괄적인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계속 갖고 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연 소득 40만 달러 이상 계층에 대한 증세를 통해 1조 2000억 달러를 마련하고 사회복지 프로그램 등에 대한 지출 감축을 통해 1조 2200억 달러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상태.
스크나이더 일렉트릭 소속 애널리스트 맷 스미스는 “재정절벽 논의에 관한 낙관론이 에너지 상품을 주도로 시장 전반을 휩쓸고 있다”면서 “주택시장 개선신호 역시 낙관론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산출한 미국의 12월 주택시장지수는 예상대로 직전월 하향수정치인 45에서 4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달러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를 지지했는데,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지수는 79.358로 전날의 79.557에서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