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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시대] 패러다임이 바뀐다

기사입력 : 2012년12월18일 14:24

최종수정 : 2012년12월18일 14:52

[뉴스핌=양창균 기자] "스마트폰 등장 이후 앉아서 게임하는 시대는 가고 걸으면서 게임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에서 10여년 이상 잔뼈가 굵은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처럼 스마트폰은 게임의 패러다임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전통적인 PC게임 중심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계기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한듯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가 지난해 보다 50% 성장한 6000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1조원 규모로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간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가 50% 내외의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의 급성장 동력에는 스마트폰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지난 2009년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한 스마트폰은 굳게 닫혀있던 모바일 게임시장의 빗장을 푸는 키(key) 역할을 했다. 스마트폰이 전통적인 휴대폰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PC 기능을 대부분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PC기능이 스마트폰에서 작동되면서 게임의 물줄기를 모바일로 갈라 놓았다.

 

지난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12'에서는 게임업체들이 모바일 게임 전략을 잇따라 발표하며 시장 선점의지를 불태웠다. 사진은 '지스타2012' 행사장 전경이다.
올 현재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이미 3000만명을 넘어선 상태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PC게임 이용자를 추월하는 시점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더욱이 지난 8월 오픈한 카카오톡의 게임서비스는 모바일 게임의 촉매제 기능을 하고 있다. 카카오톡에 게임이 탑재된 뒤 모바일 게임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은 애니팡이나 캔디팡은 물론 아이러브커피 드래곤플라이트 퍼즐주주등이 잇따라 카카오톡의 게임하기에 성공적으로 런칭하며 모바일 게임 인구를 확대시켰다.

카카오톡을 통한 모바일 게임 이용자 유입효과는 2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게임 다운로드 건수 역시 9000여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게임 이용자층도 다양하다. 10대와 20대 이용자 중심의 PC게임과 달리 모바일 게임에서는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보인 모바일 게임의 대부분이 가볍고 조작이 쉬운 게임이 주류였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고사양 스마트폰에 맞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등과 같은 대작 게임도 연이어 소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에서도 모바일 게임을 겨냥한 사업구조 재편과 인력배치를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조직이 없는 게임기업의 경우는 새롭게 별도법인을 만들어 모바일 게임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적극적인 모바일 게임시장 공략에 나서는 곳은 넥슨과 위메이드 CJ E&M등이다. 엔씨소프트가 기존 PC기반의 게임에 안주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넥슨은 모바일 사업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지난 5월 자회사인 넥슨모바일을 합병했다. 또한 일본의 모바일 게임사인 인블루(6월)에 이어 10월에는 글룹스(10월)를 인수하며 모바일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내년에도 스마트폰게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사업본부를 강화,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리더의 위치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도 올해들어 모바일 게임조직을 확대하며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위메이드는 엔씨소프트에서 나온 모바일 게임 개발자들을 최근 영입했다. 상대적으로 모바일 게임 의지가 부족한 엔씨소프트와 달리 위메이드가 모바일 게임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계산이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전문 자회사인 크리에이티브 인력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50여명에서 1년 사이 100여명이 충원되면서 250여명의 조직으로 확대했다.

위메이드는 내년 한해 50여종에 가까운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CJ E&M 넷마블도 모바일 전략실 신설등 모바일 게임 사업을 강화하는 구조로 바꿨다. 또 기존 게임사업부도 모바일 사업에 한층 무게를 더 실게 했다.

합병작업이 무산됐으나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도 모바일 시장을 염두한 사전 작업이었다.

이전에 모바일 게임시장에 진출한 컴투스나 게임빌도 속도를 더 내고 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국내 모바일 게임 1, 2위 업체이다.

올 3분기 누적으로 컴투스는 557억원, 게임빌은 48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게임빌은 소셜 네트워크 게임을 중심으로 한 라인업을 앞세워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컴투스도 소셜 플랫폼인 '컴투스허브'를 내세워 모바일 게임시장의 지배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털업체의 게임사업도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모두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게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실상 모바일 게임이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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