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해마다 이때면 모든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들이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내년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사이클이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지 완벽하게 꿰뚫어 보듯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한 마디로 넌센스다.
적어도 올해는 현 시점에서 내년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모른다는 것이 정답이다. 때문에 최선의 전략은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분산하는 길이다.
내년 어느 자산시장에서 리스크가 높아질 것인지, 변동성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것인지 정확히 짚기 어렵다. 때문에 몸집을 가볍게 하는 한편 유연성 있게 움직일 준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시장 변동성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 금융시장의 자금 이동이 분주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변동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는 자산 가격이 보다 상이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며, 특히 주식과 채권시장의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앨런 밀러(Alan Miller) SCM 프라이빗의 파트너. 17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내년을 대비한 유일하게 상식적인 투자 전략은 유동성 확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