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CJ올리브영은 13년 동안의 노하우(경형)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국 상해에 첫 해외매장을 선보이는 등 해외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허민호 CJ올리브영 대표는 17일 명동에서 가진 '올리브영 라이프체험센터(Lifestyle Experience Center)' 프리오픈 행사에서 토종 브랜드 올리브영의 내년 해외 진출 앞두고 글로벌 매장 모델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1999년 설립된 CJ올리브영은 당시로선 생소하기만 했던 헬스&뷰티 스토어 개념을 국내에 처음 소개함으로써 관련 산업을 선도했다"며 "해외에서도 K컬쳐를 무기로 세포라, 왓슨스, 매닝스 등 해외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은 오는 20일 서울 명동 핵심 상권에 360평대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기존 올리브영 매장과 완벽히 차별화되는 올리브영 라이프스타일 체험 센터는 CJ올리브영의 첫 해외 진출을 고려한 실험적 매장으로서 상징성을 갖는다는 게 허 대표의 설명이다.
허 대표는 "토종 브랜드로는 최초로 내년 상반기 중 중국 상하이 1호점을 열고 해외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한류 선도기업인 CJ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K-pop, K-food, K-beauty를 체험할 수 있는 한류 복합매장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리브영 라이프체험센터는 미용 및 건강 관련 상품을 단순 전시, 판매하는 기존 올리브영과 달리 쇼핑과 놀이, 문화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설계부터 차별화했다.
이를 통해 최신 뷰티 트렌드를 좇는 국내 고객부터 한류(韓流) 근원지를 찾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까지 모두에게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 2층 복층으로 이뤄진 대규모 라이프스타일 체험 센터는 ▲ 뷰티 방송의 원조격인 '겟 잇 뷰티'(온스타일) 제품 체험존 ▲ 세계 각국의 향수를 원액으로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퍼퓸 존' ▲ 헤어 스타일 샵으로 꾸민 공간에서 다양한 모발 관련 제품을 사용해보는 '헤어케어 존' 등 총 14개 특화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리브영 측은 "존별 전략제품 전진배치를 통해 최근 일본, 중국 및 동남아지역에서 일고 있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