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멕시코 정유업체 페멕스로부터의 피소에도 불구하고 SK가 상승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54분 현재 SK는 전날보다 4500원, 2.69% 오른 17만1500원을 기록하며 3일 만에 반등 중이다.
앞서 지난 13일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가 수주 등을 위해 자사 직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SK건설과 독일 지멘스를 상대로 최소 5억달러(약 5365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RICO법에 따를 경우, 이 액수는 15억달러(약 1조61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SK 대해 "설령 패소한다고 해도 SK는 SK건설 지분을 40% 보유하고 있으므로 지난 금요일 주가 하락폭 만큼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는 1997년 카데레이타 공사를 수주해 2001년 준공했으나 아직 공사비 4억달러를 받지 못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더욱 감소할 수 있다"며 "이번 소송 리스크에 대해서는 이미 동사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되므로 전력수요 증가로 인한 실적 향상 등이 주가를 재차 상승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