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4일 한화에 대해 "중국 건설과 태양광 업황 개선 재료가 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화는 앞서 지난달 29일 부진한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10% 가량 올랐다.
김준섭 연구원 "한화 주가를 설명하는 주된 논리는 중국 정권교체에 따른 수혜, 그리고 태양광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시진핑 시대를 맞아 중국 지방별로 추진되는 경기부양총액은 약 2조 위안으로, 내수 정책 강화를 위해 도시개발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상황.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생산하는 PVC는 건설경기에 민감한 경향을 보인다"며 "특히 한화케미칼의 실적은 중국 건설경기에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여온 상황에서 한화케미칼 지분(42.4%)을 소유한 한화에 대한 평가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OCI 등 태양광 업황 개선 소식도 한화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캐시 코스트 이하에 형성(15$/톤)이 된지 한달이 지나 중국 폴리실리콘 공장의 90%가 생산을 중단한 사실이 알려진 것도 호재"라며 "또한 4분기 중국, 미국 등 PV설치 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태양전지 재고가 소진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해왔다.
한화는 지난해 인수한 솔라원에 이어, 올해 큐셀을 인수해 생산능력 측면에서 글로벌 3위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이어 "실적 동향 및 보유자산가치도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며 "주요 자회사인 한화건설은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으로 매출인식 되기 시작했고, 방위산업 등의 본사 제조사업부문 역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화의 PBR은 0.5배(최근 5년간 0.5~1.8배)이며, 할인율은 39.2%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