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국 잇단 전화외교로 국제공조 논의
[뉴스핌=이기석 기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은하수 3호를 발사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즉각적으로 규탄 성명을 낸 이후 일본을 비롯해 호주 영국 프랑스 등 국제사회의 공조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교부 김성환 장관은 지난밤에도 주요국 외무장관들과 전화외교를 시도했다.
1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성환 장관(사진)은 오후 4시께 일본의 겐바 외무대신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중대한 도발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강력한 제재 조치에 대해 공감했다.
이어 호주의 밥 카(Bob Carr) 외교부 장관과 전화외교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으로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향후 안보리 차원을 비롯한 대응 과정에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또 김 장관은 오후 10시가 넘어서 생활시간대가 다른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William Hague)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4월보다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어 프랑스의 로랑 파비우스(Laurent Fabius)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사태에 대해 양국 모두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인식 하에 안보리 차원의 공조를 다짐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는 12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의 금번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 1784호, 1874호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탄하면서, 안보리 차원에서의 강력한 대응을 지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근 일본을 비롯해 호주와 영국 프랑스 등과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안보리 차원에서 국제공조를 긴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