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에너지 수요 증가세로 자원 인수 행보 지속
[뉴스핌=이은지 기자] 페트로차이나가 호주의 광산 업체 BHP 빌리턴이 보유한 우드사이드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16억 3000만 달러(1조 75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BHP는 이날 성명서에서 페트로차이나가 이스트 브라우즈 합작회사의 지분 8.33%와 웨스트 브라우즈 벤처 지분 20%를 각각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애셋 홍콩의 고든 콴 에너지 부문 수석은 블룸버그통신에게 "이번 인수는 천연 가스 수입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강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거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논평했다.
실제로 중국은 이번 거래를 제외하고서라도 이번해에만 250억 달러에 달하는 오일 및 가스 업체 인수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활발한 수준.
이는 중국의 에너지 수요가 세계 평균 2.5%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페트로차이나에 앞서 올해에만 중국해양총공사(CNOOC), 시노펙 등이 대형 해외 업체 인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