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 유가가 지난 5일 간의 하락세를 접고 반등했다.
달러 약세와 더불어 쿼터 동결이 예상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1월 산유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 지지 요인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여전히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은 탓에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은 전일대비 0.27%, 0.23달러 오른 배럴당 85.79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변동 장세를 보인 끝에 역시 OPEC발 호재에 힘입어 0.63%, 0.68달러 오른 배럴당 10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지수는 미 연준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에 하락하며 유가를 지지했다.
또 OPEC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산유량 감소로 11월 OPEC 생산량이 목표량 수준인 일일 3078만 배럴로 월간 21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ZEW의 전문가 경기신뢰지수가 예상보다 급등한 것은 유럽시장 전반을 이끈 호재였다.
이밖에 이집트 정치 소요사태와 시리아 내분,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서방측과의 갈등, 예멘 고위 정보국관리 암살사건 등 중동 불안도 유가에는 보탬이 됐다.
한편, 이날 장 마감 뒤 발표된 미 석유협회(API)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감소 예상을 뒤엎고 427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