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초대형 발전플랜트 프로젝트를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담수청 (SWCC)으로부터 전체 30억 달러 규모의 얀부3 발전 플랜트 수주통보서(LOA)를 접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우디 남부의 최대 산업단지인 얀부(Yanbu)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단지 내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3100MW급 화력 발전 플랜트로, 사우디 중유화력 발전소 중 가장 큰 규모다.
삼성은 48개월 동안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의 분야를 일괄턴키 (Lump-Sum Turn-Key) 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국의 상해전기, 사우디의 알투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전체 수주금액 중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금액은 15억 달러이다.
이로써 작년 2월 와싯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사우디 발전 시장에 처음 진출한 삼성은 불과 1년 여만에 사우디에서 3개의 발전프로젝트를 따내며 사우디 발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9년까지 4만MW, 3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발전설비 투자가 예상되는 중동 최대의 전력 시장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업 발전과 인구 증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향후 수백억불 규모의 발주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유망 시장”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사우디 시장뿐만 아니라 중동 시장의 메이저 발전 플레이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