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0일 한진해운에 대해 운임 상승 및 재무적 리스크 우려 해소로 주가가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립.
한진해운은 지난 10월부터 비수기 돌입에 따른 운임 하락 우려 및 3분기 실적 실망감 그리고 웅진그룹 사태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 우려 등으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향후 이러한 요인들이 점차적으로 해소되면서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먼저 컨테이너선 운임의 경우 한진해운은 12월 중순 쯤에 미주 및 구주 노선운임을 인상할 계획"이라며 "계선율 상승 국면 및 로드 팩터(Load Factor) 등을 고려할 때 운임 인상에 성공할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미국은 주택가격 회복과 소비의 증가로 인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가 기대되고, 유럽은 대외부문의 회복이 진행 중으로 점차적으로 경기회복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무적 리스크 우려 또한 해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말 보유 현금이 7105억원에다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3000억원 확보하게 되면 현금 유동성이 1조105억원에 이르게 된다"며 "내년 1조6000억원 정도의 자금소요가 발생할 예정인데 다음 달 계획 중인 4억~5억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과 EBITDA 수준 등을 감안하면 재무적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