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제조업체인 스텍(Stec)이 회사 매각을 포함해 전략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주들의 압력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어떤 업체가 인수 주체로 떠오를 것인지 관심사. 삼성전자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텍의 대주주인 볼치 힐 캐피탈은 회사 경영진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스텍의 전략적 방향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치 힐은 스텍의 최대 주주로 지분 9%를 보유하고 있다.
볼치 힐 측은 회사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군을 확대하는 전략을 내놓았지만 이 때문에 영업 비용과 함께 연구개발 비용 역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직 이런 전략을 통해 매출이나 수익이 증가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대형 업체에 회사를 매각하는 등 대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치 힐은 스텍에 대한 인수 후보군으로 특정 업체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레이그 홀럼 캐피탈의 라차드 셰넌 애널리스트는 시게이트와 웨스턴 디지털, 삼성전자, 마이크론, 도시바, 샌디스크가 잠재적으로 스텍을 인수할 수 있는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