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인사보다 소폭 그칠듯
[뉴스핌=노종빈 기자] 삼성 그룹이 5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하지만 비교적 소폭의 제한적 인사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상황이다.
삼성 관계자는 5일 "통상 매년 12월 초 수요 사장단 회의가 끝난 직후인 9시를 전후해 인사 발표가 있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은 연중 수시 인사를 단행해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사 요인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의 보수적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일단 현재 그룹 미래전략실 팀장(사장급) 중 일부가 자리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일기획,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자산운용 등 비전자 및 금융 계열사 6~7곳의 최고경영자가 승진하거나 보직이 바뀔 전망이다. 이와 함께 60세 이상 고령의 CEO들의 교체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관심을 모은 삼성전자 인사와 관련해서는 큰 변화가 없이 현재의 윤주화 삼성전자(CFO) 사장과 윤부근 소비자가전 담당(CE)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담당 사장 3인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인사 발표를 앞두고 3일 미래전략실 팀장들은 전·현직 실장과 함께 송별의 의미를 담은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 외에는 전반적인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보수적인 인사가 이뤄질 듯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