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스마트 녹색성장 동반자' 협력 MOU 체결
[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부가 중국 지방정부와 경제협력을 강화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지식경제부(홍석우 장관)는 29일 중국 섬서성 서안(西安)을 방문해 한국-섬서성간 경제무역협력 MOU를 체결하고 양측의 경제협력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과의 실질적인 경제협력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서부 대개발과 중국 내수시장 중점 육성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서부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섬서성은 중국 서북지역 경제중심으로 산업기반이 우수하고 중국의 중앙아시아·유럽진출의 통로로서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경부 홍석우 장관은 섬서성을 중국 성시별 협력의 우선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날 섬서성 자오정용(?正永) 성장과 경제협력 MOU를 체결했다.
MOU 주요내용은 ▲한-섬서성 협력비전 마련을 위한 공동연구 ▲기술과 기업간 협력증진을 위한 교류회 개최 ▲민관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포럼 운영 ▲상호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홍 장관은 "한중수교 20주년과 삼성 반도체의 서안 투자로 한국과 섬서성이 어느 때보다도 가깝다"면서 "양측의 미래 발전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양측은 이어 정부와 기업이 함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섬서성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섬서성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및 중국진출 기업들과 섬서성 주요 기업 등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홍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스마트 녹색성장 동반자 관계구축을 통해 앞으로 서안에서 한국까지 이어지는 경제협력의 신(新)실크로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 수교 20주년의 성과를 뛰어 넘는 경제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중국 지방과의 협력에 있다"면서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