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치 2만대 판매 달성 무난
[대관령=뉴스핌 서영준 기자] "향후 2~3년 내 국내 수입차 시장은 2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
토마스 우르바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26일 강원도 대관령 삼양 목장에서 열린 뉴 G-클래스 시승행사에서 "수입차 시장은 과거 프리미엄 브랜드, 대형 세단 중심에서 점점 소형화, 다양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1~10월까지 10만 7725대가 판매돼,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르바흐 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올해 판매 목표인 2만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전국 영업·서비스망 구축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현재 메르세데스-벤츠는 1만 727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날 발표한 뉴 G-클래스의 판매 목표를 100대로 예상했다. 그는 "G-클래스는 오프로드 주행의 전설"이라며 "지난 1979년 오프로드 주행 차량으로 제작된 G-클래스는 지난 33년간 전세계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르바흐 사장은 "해를 거듭하며 G-클래스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그러나 절대 변하지 않은 것은 우수한 드라이빙 능력과 외관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뉴 G-클래스를 소개하며 국내에는 뉴 G 350 블루텍, 뉴 G 63 AMG 2개 모델을 선보였다.
클라우스 헬무트 하르트만 제품 매니저는 "G-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제품 포트폴리오 중 가장 오랫동안 연속적으로 생산된 차량"이라며 "당시 군용 차량으로 개발됐지만, 현재는 80%가 개인고객이며 나머지가 상용차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G-클래스는 대량생산 차량이 아니라 오프로드 틈새시장을 공략키 위한 차량"이라며 "지난 33년간 총 20만대, 연간 5000여대의 차량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 G-클래스는 4300여대가 판매됐으며 올해는 9000여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르트만 매니저는 "G-클래스는 지속적으로 엔진이나 내장 기술 등을 업그레이드 해왔지만, 극단적으로 바뀌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박스형의 각진 외관은 G-클래스가 영원히 가져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럭셔리 오프로드 차량을 지향하는 뉴 G-클래스는 국내에 2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 뉴 G 350 블루텍 1억 4800만원(부가세 포함) ▲ 뉴 G 63 AMG 2억 9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