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 IT업체들은 저성장을 뛰어넘기 위해 지역 및 제품 다변화 전략을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저성장 시대의 도래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한 리서치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역 다변화 전략으로 국내 IT업체들은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진입해야 할 상황"이라며 "삼성과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거나 신흥시장에 생산법인을 보유한 곳, 차별화된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애플에 이미 부품을 공급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거나 신흥국에 생산법인을 보유해 인건비와 재료비가 좋게 형성된 기업, 로컬업체가 생산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부품을 출시하는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또한 범용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에 대해 차별화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는 전망이다.
그는 "내년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범용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중저가 제품 비중 상승으로 가격경쟁, 부품 단가인하 압력 등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경쟁업체 보다 크지 않은 차별화 포인트라도 마케팅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전자부품 부문은 여전히 일본업체들이 선두임을 감안한다면 원엔 환율 하락세는 휴대폰부품이 아닌 전자부품 쪽에 큰 리스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