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작은 산골 마을 부가라치 |
프랑스 남부 피레네 산맥 부가라치 산 속에 자리한 이 작은 마을은 지난해 초부터 종말론자들이 속속 모여들어 화제가 됐다.
부가라치 마을은 2012년 12월21일 지구의 종말을 확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최후의 성지’ 또는 ‘유일한 안식처’로 통한다. 마야인이 남긴 달력에 따르면 올해 12월21일 지구가 최후를 맞는데, 오직 부가라치 마을만이 안전하다는 게 종말론자들의 주장이다.
프랑스 당국은 12월21일을 한 달가량 남긴 현 시점에서 부가라치 산 자체를 봉쇄했다. 종말을 믿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와 혼잡이 빚어질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당국은 수많은 종말론자들과 취재진, 관광객 등이 한꺼번에 몰려들 경우 자칫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마을로 통하는 산길을 봉쇄했다.
실제로 부가라치 마을이 성지라는 소문이 돌면서 이곳에는 현재 많은 종말론자들이 들어와 살고 있다. 원래 마을에 살던 주민들은 한꺼번에 많은 외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크고 작은 불편을 겪어왔다.
종말론자들은 부가라치 마을에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뜨고 내리는 기지가 존재하며 지구 최후의 날 UFO가 부가라치에 모인 사람들을 안전하게 태워 우주로 날아갈 거라고 믿고 있다. 유튜브 등에는 올해 초 부가라치산 상공을 날아가는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포착한 영상들이 올라와 주목 받기도 했다.
올해 3월 부가라치 산 상공에서 포착된 괴 비행물체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