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전국 버스운행중단에 대비해 전세버스 7600여 대가 배치된다. 또 마을버스도 첫차와 막차시간이 1시간씩 연장되며 공무원·공기업 출근시간과 초중고 등교시간이 1시간씩 연장된다.
국토해양부는 21일 버스업계의 예고한 운행중단 사태에 대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비상수송대책을 수립·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시내버스 대체를 위해 서울시 600여대를 비롯 경기 1900여대 등 전국적으로 7600여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키로 했다.
또 시외버스 운행 중단에 대응해 고속버스 예비차 99대와 임시일반열차 무궁화호 8대 48량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행중단에 참여하지 않는 마을버스를 증회․연장운행하고, 전세버스를 시내 주요 구간에 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마을버스는 첫·막차 시간이 60분 연장돼 서울시의 경우 1일 총 3만1702회운행에서 3만5000회 운행으로 바뀐다.
서울·부산 등 지하철이 있는 6개시에서는 출퇴근 시간대 임시전동열차가 추가로 투입되고 막차시간이 1시간 연장된다. 코레일 임시열차는 분당선, 일산선 등 9개 수도권 전철노선에 하루 4회가 증회돼 모두 36회가 증회된다.
증회된 차량은 출근시간대(9:00~11:00)와 심야시간대(0:30~01:30)에 각각 18회씩 증회 운행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공무원·공기업 직원들의 출근 시간과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1시간 늦추는 방안도 발표했다.
국토부는 버스 운행중단에 대비해 주성호 국토부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버스파업에 따른 교통상황 추이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상수송대책이 수립됐지만 버스 운행이 중단되면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하다"며 "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도 파업을 자제해 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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