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한솔홈데코가 오바마2기 출범으로 인한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의 활성화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38분 현재 한솔홈데코는 전일 대비 40원(3.45%) 오른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은 2008년 150조원 규모에서 2020년 3600조원으로 늘어나 어떤 자원보다도 큰 시장 규모로 성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의 중심에 있는 미국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으로 시장형성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장 전망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 1기때부터 지구온난화 문제에 관심을 드러내 왔다.
미국 대선 직전 뉴욕과 뉴저지주를 강타한 태풍 샌디가 지구온난화 이슈로 오바마 지지를 이끌어 낸 만큼 업계에서는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의 본격적인 활성화를 전망한다.
그동안 탄소감축을 거부해오던 중국도 미국의 탄소감축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일부 산업별 탄소감축 참여를 하려는 점도 탄소 배출권 시장 전망을 밝게 한다.
세계 탄소배출 1·2위인 중국과 미국은 현재 전 세계 탄소의 50% 이상을 방출하면서도 유엔 쿄토체제하에서 탄소감축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국내 기업 중 한솔홈데코를 수혜주로 꼽는 이유는 탄소배출권 임대(리스) 사업 때문이다.
한솔홈데코는 지난 10월 탄소배출권 임대(리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한솔홈데코는 5000헥타르(㏊) 규모의 뉴질랜드 조림지에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리스 전문 회사에 위탁하는 형태로 사업을 벌인다. 탄소배출권으로 수익 사업에 나서는 것은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
현재는 리스 위탁회사를 선정했으며 연내 사업등록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부적인 리스료 수익 전망은 연간 15억원 이상이다. 탄소배출권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은 더 늘어나는 구조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