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금요일 오전 일본 증시가 1% 넘게 급등하고 있다.
내달 양적완화를 강조하는 자민당이 정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에 추가 완화와 관련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완화책에 대한 기대감에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수출주들을 지지하고 있다.
16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오전 9시 29분 현재 8941.10으로 전날보다 1.26%, 111.38엔,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745.37로 1.06%, 7.81포인트 오르고 있다.
앞서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이날 중의원을 해산하고 내달 16일 총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었다.
반대당인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는 그간 일본은행(BOJ)이 경기부양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야한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현재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은 10%대로 하락한 반면 자민당의 지지율은 2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어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 경우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완화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하다.
이 때문에 엔화가 달러와 유로대비 약세로 돌아서며 수출주들을 지지하고 있다.
간밤 엔화의 가치는 달러화 대비 81엔, 유로화 대비 103엔선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통화에 민감한 수출주들이 일제히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소니가 2.1%, 캐논이 3.6%, 파나소닉이 2.3% 각각 랠리를 펼치고 있다.
도요타, 닛산 등 자동차주들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