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스웨덴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인 H&M가 명품 브랜드와 손 잡고 15일 출시한 제품이 국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몇몇 제품은 시판 두어 시간 만에 동이 난 상태다. 전 제품 완판을 앞둔 매장도 있다.
H&M은 이날 전 세계에서 동시에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위드 H&M 컬렉션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컬렉션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패션 하우스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와 협업(콜라보레이션)해 내놓은 제품이다.
국내의 경우 오전 8시 서울 명동 눈스퀘어점·압구정점, 인천 신세계점,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전국 4개 매장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이번 컬렉션을 구매하기 위한 열기는 뜨거웠다.
눈스퀘어점과 압구정점의 경우 판매 하루 전인 14일 오전 9시부터 제품 구매를 위해 줄을 서는 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H&M에 따르면 판매 당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전국 4개 매장에서 대기 중인 인원은 총 1200명에 달했다.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여성 제품 가운데 가죽 라이더 재킷와 장갑이 달린 클러치, 오버사이즈 피코트, 남성용 카멜색 롱코트와 시계줄 팔찌, 하이탑 스니커즈 등이 개장 후 한 두 시간 안에 품절됐다.
H&M의 협업 작업은 이번에도 성공을 거둘 전망이다.
앞서 지난 3월 국내 4개 매장에서 선보인 마르니와의 협업 제품이 완판을 기록했다.
매장 개장 다섯 시간 만에 4개 매장 중 3개 매장의 물량이 동이 났고 전 세계 1등 매진 기록도 세웠다.
H&M 정해진 실장은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디자인이 전위적임에도 예상보다 훨씬 많은 고객이 매장을 찾았다"며 "이번에 내놓은 물량의 90%가 이미 판매된 상태"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