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대형마트·SSM 출점자제…월2회 휴무키로
▲15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제1차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가운데)과 유통업계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와 유통업계 대표들은 15일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유통산업 상생발전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22일 열린 '대-중소유통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합의한 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합의된 내용을 보면 ▲대형마트·SSM의 중소도시 출점자제 ▲월 2회 자율휴무 실시 ▲쇼핑센터 등에 입점한 대형마트 휴업 ▲절차상 하자 있는 규제처분의 철회 ▲협의회 운영방안 등이 논의됐다.
우선 출점자제와 관련해서는 대형마트 3사와 SSM 4사는 골목상권에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간을 주기위해 2015년 말까지 신규출점(건물 매입 등 준비행위 포함)을 자제하기로 했다.
점포 규모별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소비자 수요 측면을 고려해 대형마트(인구 30만 미만 중소도시)와 SSM(인구 10만 미만 중소도시)간 차등적 기준을 적용했다.
자율휴무와 관련해서는 대형마트 3사, SSM 4사가 월 2일 이내의 범위에서 지자체와 합리적으로 협의한 날에 휴무제도를 적극 준수하기로 했다.
다만, 지자체와 협의 도출까지 일정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소송결과 등과 무관하게 1개월 뒤인 내달 16일 주간부터 월 2회 평일에 자율 휴무키로 합의했다.
특히 쇼핑센터 등에 입점해 실질적으로 대형마트로 운영되는 점포도 자율휴무에 동참키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지경부가 지자체로 하여금 자발적인 철회를 권고하고, 조속한 조례 개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홍석우 장관은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출점자제․자율휴무 등 상생협력을 위한 방안을 합의함으로써, 유통산업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갈등해결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통산업발전협의회가 갈등 해결의 장에서 나아가 대-중소 유통업계가 함께 노력해 유통산업 전체의 파이(pie)를 키우는 가치 창출의 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