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 해결은 한가지 방법 뿐...해낼 것 확신"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유층의 추가 세부담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추진 의지를 내보였다.
14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확정 후 가진 첫번째 기자회견을 통해 "부유층에 대한 감세안 종결시 '재정절벽'의 절반은 해결될 것"이라며 부부의 연간 소득 합산이 25만 달러 이상인 가구의 세금 인상을 주문했다.
그는 전체 국민에 대한 세금 인상이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며 이같은 내용의 감세안 연장안 통과를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일 우리가 즉각적으로 미국인의 98%에 대해서는 세금을 인상하지 않고 97%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세금을 올리지 않는다고 발표한다면 이 문제에서 사실상 재정절벽의 가능성을 절반은 없애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민주당의 노력에 공화당도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오직 한가지 방법 뿐이고 이를 우리는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우리가 해낼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 과정에 있으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와 성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논의를 위해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자였던 공화당 미트 롬니 전 대선후보와도 만날 의향이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6일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 그리고 상원의 양당 원내대표 등과 함께 재정절벽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