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웅진그룹의 태양광 계열사 웅진에너지(대표 이재균)의 3분기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웅진에너지는 3분기에 매출 257억원, 영업손실 33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0.5% 감소하고 영업손실이 460% 확대된 수치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지속적인 제품 가격 하락 등 업황 개선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부진했고, 특히 계열사 관련 대손상각 비용을 반영하면서 손실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에 반영된 대손상각 내역은 웅진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 관련 선수금 140억원과 기업회생절차가 진행중인 웅진홀딩스 관련 대여금 32억원 등 총 181억원이다.
회사 측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이아몬드 웨이퍼 수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주요 거래선과 유기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웨이퍼 공급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웅진에너지는 다이아몬드 웨이퍼 공법의 장점을 살려 웨이퍼의 두께를 더욱 얇게 잘라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불황 돌파를 시도한다는 복안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