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재정부, "청년고용 감소, 연말 취업자 30만명대 둔화"

기사입력 : 2012년11월14일 10:22

최종수정 : 2012년11월14일 10:30

[뉴스핌=이기석 기자] 정부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연말까지는 30만명대 수준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대 후반의 취업자가 감소하면서 청년층의 고용여건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고용이 개선되면서 상용직이 증가하고 있으나 자영업의 경우 도소매 등 일부 서비스업의 고용여건이 둔화되고 있다고 봤다.

14일 기획재정부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0월 고용동향>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전반적인 고용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취업자 증가폭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부 경제정책국의 김범석 인력정책과장은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취업자 증가폭은 기저효과 등으로 다소 둔화되고 있다"며 "업종별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하고 있으나 건설업과 출판영상 금융보험 등 일부 서비스업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범석 과장은 "경기회복세가 지연되고 지난해 4/4분기 고용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연말까지 30만명대로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이날 통계청은 10월중 취업자수가 2506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비 39만 6000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0월중 실업률은 2.8%로 전월 2.9%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며 2개월째 2%대로 낮아졌고, 고용률은 60.1%로 두달째 60%를 상회했다.

10월중 실업자는 71만 8000명으로 지난 6월 82만 2000명 이래 넉달째 감소하면서 70만명대 초반으로 줄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지난 8월 61.5%로 낮아졌다가 다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전년동월비 37만 8000명이 증가, 전년동월비 0.1%포인트 올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과학기술, 보건복지 등에서 고용 증가를 이끌었으나 건설업과 도소매업 등 일부 서비스업종에서 취업자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제조업의 경우 14만 4000명이 증가하면서 넉달째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서비스업의 경우는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10월 서비스업 취업자는 27만명이 증가, 지난해 5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30만명 밑으로 줄었다.

사회서비스 수요와 정책지원 확대 등으로 보건복지와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증가했고 음식숙박업 등 전통적인 서비스업종도 증가했으나 공공행정과 출판영상 등 일부 업종에서 감소세를 보인 탓이다.

또 건설업의 경우는 3000명이 감소하면서 두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농림어업도 1만 9000명이 감소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김범석 인력정책과장은 "제조업의 경우 고용여건이 개선되고 증가폭이 커지는 등 긍정적이나 자영업의 경우는 도소매 등 일부 서비스 업종의 고용여건 둔화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과장은 "건설업은 건설경기 둔화 영향으로 추세적으로 취업자가 둔화되고 있다"며 "서비스업도 금융보험 출판영상 도소매 등 일부 업종이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연령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50대 이상 고용률은 급증세를 지속하면서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하고 있으나 20대 청년층이 감소세이고 30대와 40대도 소폭 증가에 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만 보면 50대는 23만명, 60대는 22만 5000명 등 50대 이상이 45만 5000명이나 급증했다.

반면 30대는 2만 7000명, 40대는 6000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30대 미만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대의 경우 9만 4000명이 줄었는데, 이중 20대 초반은 7만 7000명이 늘었으나 20대 후반이 17만 1000명이나 급감하는 등 청년 고용 악화가 심각성을 더했다.

이에 따라 전체 고용률이 60.1%로 두달 연속 60%를 넘었으나 20대만은 되레 하락하면서 57.0%로 하락했다.

20대 고용률은 지난 7월 60.0%에서 8월 58.0%, 9월 57.6%에 이어 10월 57.0%로 석달 연속 하락하고 있어 청년실업이 여전히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재정부의 김범석 과장은 "20대 청년층의 경우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취업자수와 고용률이 감소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대만 관련 발언에 반도체주 '와르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이 지정학적 불안을 부추기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강한 매도세로 이어졌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40분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6.4% 급락했으며 퀄컴과 ARM 홀딩스도 각각 8%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ASML 홀딩은 12%의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으며 TSMC 역시 7% 밀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에 기업들이 계속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허용하면 가장 높은 강도로 규제할 방침임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이 같은 규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정(FDPR)을 적용할지를 검토 중이다. FDPR은 미국 외의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도 미국의 기술이 적용됐을 경우 미국산 제품으로 간주해 미국 정부의 판매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TSMC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도 이날 반도체 약세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가져갔다고 지적하고 대만이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AI 도입 확대 등 반도체를 둘러싼 현실 여건이 변하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 오래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테크애널리시스 리서치의 밥 오도넬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요소들이 변하지 않아 시장 반응은 짧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중국에 대한 판매 제한은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어느 정도 강화할 것이지만 그것은 한동안 그렇게 시행돼 왔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관련 주식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오후 장중 6% 이상 급락하며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이 지수는 32% 급등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같은 기간 17%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내 생산 기지를 갖춘 반도체 기업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반도체주의 대체적인 약세 속에서 인텔과 글로벌 파운드리스는 각각 1.09%, 5.65% 올랐으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0.12% 내려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인텔의 경우 TSMC에 빼앗긴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미국에서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인텔은 2022년 8월 발효된 미국 반도체법으로 527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이 법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평가된다.    mj72284@newspim.com 2024-07-18 04:06
사진
羅 "보수 후보 맞나" 元 "동지 악역 만들어"…韓 '청탁 폭로' 일제히 비판 [서울 고양 =뉴스핌] 송기욱 신정인 기자 = 원희룡,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마지막 연설회에서도 한동훈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한 후보의 '공소 취소 청탁' 폭로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이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이라며 날을 세웠다. 나경원 후보는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보수 가치에 대한 책임감도, 보수 공동체에 대한 연대의식도 없는 당대표에게 당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나경원·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7.17 pangbin@newspim.com 그는 이날 오전 한 후보의 '공소취소 청탁' 폭로에 대해서도 전면 반박했다. 나 후보는 "우리는 민주당에 맨몸으로 맞섰다. 투쟁하는 정당으로 바뀌어 조국 전 장관을 끌어내리고,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부도덕, 위선, 위법을 밝혔고 5년 만에 정권을 찾아오는 기초를 만들었다"고 했다. 나 후보는 "그런데 27명의 현역의원과 보좌진이 기소됐다. 반헌법적 기소였다"면서 "그 시절로 간다고 해도 감옥에 간다고 해도 투쟁할 것이지만 문제는 그것이 우리의 의회 투쟁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이라면 당연히 공소를 취소했어야 할 사안이다. 그런데 취소는 커녕 헌정 질서를 바로잡아달라는 말씀을 공소 취소 부탁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야당은 신이 나 수사감이니 공소 취소 청탁이니 (한다)"면서 "우리 당대표 후보 맞나. 보수 정권 후보가 맞나"라고 직격했다. 원희룡 후보 역시 공세에 가세했다. 원 후보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 취소 청원을 했다고 한다. 자기가 옳다는 주장을 한다고 우리의 소중한 동지를 정치 수사 대상으로 던져버린 결과가 됐다"며 "한 후보의 이 리스크는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특검에 대한 비판도 이어나갔다. 그는 "특검은 곧 파멸이다. 특검법은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고 조기 대선으로 몰고가기 위한 카드"라면서 "당대표와 대통령이 이걸 놓고 충돌하면 당은 산산조각난다"고 말했다. 특히 "당무개입이라면서 대통령을 악역으로 만드는 분이 있다. 정치 이전에 신의가 있어야 믿고 소통할 수 있다. 총선 패배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이더니 내 잘못은 아니라며 100일은 너무 짧았다고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고 꼬집었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17 pangbin@newspim.com 원 후보는 "사법리스크와 동지들을 악역으로 만드는 이 리스크를 안고 어떻게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 후보의 입이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면서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옳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말하는 사람을 면박주기 위해서다. 자기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지 않았을까 싶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논란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모두와 함께 화합하는 정당, 단결하는 정당을 만들어 우리가 반드시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 총선에서 낸 후보들을 민주당과 비교해달라. 우리가 더 유능하고 성실하고 청렴한 후보들이었지만, 그런 후보들과 정책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의 비판과 관련해 "토론에서 말씀드린 내용 그대로다. 사실을 말씀드렸고 특별하게 덧붙일 말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의 임무 범위에 대해 말했고, 잘못 인식하신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사례를 들어 말씀드린 것 뿐이다"라며 "청탁을 들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야당에서 특별히 문제를 삼을만한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2024-07-17 17: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