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특정 국가 한 곳에 투자를 집중해서는 곤란하다. 글로벌 경제 곳곳에 광범위하게 분산하고, 무엇보다 채권은 비중을 축소해야 할 때다.
월스트리트가 금융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 과거만큼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가 없고, 이는 곧 자기자본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투자자들의 리스크 감내에도 커다란 변화가 발생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비관적일 이유는 없다. 향후 3년 이상 바라보고 투자한다면 주식에 적극 베팅해도 무리가 아니다. 3년 후 기업의 영업이 보다 개선되고 거시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도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수익성 개선의 여지와 밸류에이션 매력에 근거해 중장기 투자를 단행하기에 적합한 시점이다.
반면 채권은 길게 보더라도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특히 회사채 수익률이 배당수익률보다 낮은 기업이 상당수에 이른다. 무엇보다 채권 수익률은 기준금리에 바탕을 두고, 그 기준금리가 비현실적으로 낮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데니스 스타트만(Dennis Stattman) 블랙록 포트폴리오 매니저.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채권보다 주식에 더 높은 투자 가치를 부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