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모델 렉서스 ES350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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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는 13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뉴 K7을 선보였다. <사진=최진석 기자> |
[뉴스핌=서영준 기자] "뉴 K7 판매목표는 월 3000대, 경쟁모델은 렉서스 ES350이다"
기아자동차는 13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뉴 K7 보도발표회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올해 기아차는 세계 브랜드 가치 평가 순위에서 87위에 오르며 브랜드 가치가 40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브랜드 가치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이 K7"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첫선을 보인 K7은 출시와 동시에 준대형차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3년이 지난 지금은 그 인기가 한 풀 꺾이긴 했지만, 월 1000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다.
이에 기아차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K7으로 준대형차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춘관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뉴 K7 판매 목표는 월 3000대 이상"이라며 "이같은 판매량은 준대형 세그먼트에서 점유율 30% 이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뉴 K7의 타겟 고객으로 35~45세의 프리미엄 선호 및 전문직 남성을 제시했다. 때문에 뉴 K7의 제품 컨셉트 역시 신사(젠틀맨)의 클래스다.
서 상무는 "최근 수입차들이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사양가치는 극대화 하면서 가격인상을 최소했다"고 강조했다.
뉴 K7의 가격대는 ▲ 2.4 GDI 모델 3040만원~3160만원 ▲ 3.0 GDI 모델 3450만원~3710만원 ▲ 3.3 GDI 모델 4220만원 등이다. 경쟁 모델로 언급된 렉서스 ES350 가격은 5600만원에서 62000만원 정도다.
뉴 K7에는 또 다양한 신기술 및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다. 후측방 경보 시스템은 물론 내부에 7인치 컬러 TFT-LCD 패널을 내장한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국내 준대형차 최초로 적용됐다.
고민호 국내상품팀 부장은 "수입차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기본 적용했다"고 언급했다.
뉴 K7은 내년 상반기 미국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동지역에 수출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뉴 K7 광고 모델로 세계적인 사진작가 스콧 슈만을 선정하고, 드라마 아이리스2에 차량을 협찬하는 등 각종 마케팅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