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중국이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투자 한도를 다시 확대한다.
지난 11일 궈슈칭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주석은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 대회) 브리핑에서 현재 700억 위안(12조 2332억원)인 쿼터가 다 채워지면 QFII 투자 한도를 추가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궈 주석은 CSRC와 인민은행(PBoC) 그리고 국가외환관리국(SAFE) 등 당국이 위안하 QFII 한도를 200억 위안(3조 5000억 원) 더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시작된 QFII 프로그램은 외국인들이 중국에 상장된 위안화 표시 A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다.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증권 당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부여받은 후 투자 한도를 받기 위해서는 외환 당국자에게 문의해야 한다. 투자 한도는 외국인기관투자자에게 허용된 최대 투자금액을 일컫는다.
지난 4월 중국 정부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쿼터를 기존 200억 위안에서 700억 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번에 홍콩 당국의 요청으로 한도를 더 늘리게 된 것이다.
중국은 또 QFII를 위한 배당 소득에 대한 세금 감면이나 세금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궈 주석은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이 부문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한편, 궈 주석은 현재 10억 달러가 한도인 개별 펀드의 쿼터를 좀 더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