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2일 삼성생명에 대해 "부유층 노후자금시장내 입지는 압도적"이고 밝혔다. 다만 이차 역마진의 경우 당분간 확대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도 11만원을 유지했다.
이치영 선임연구원은 "이번 실적으로 삼성생명의 부유층 노후자금 시장에 대한 압도적인 시장지위를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생명은 FY 2Q 기준 순이익이 2590억원으로 예상 수준에 부합한 바 있다.
이 선임연구원은 "부유층 노후 및 상속자금 시장에서 우월한 지배력을 입증한 실적"이라며 "올해 상반기 부유층 종신보험 실적은 전체 보장성 APE 3900억원에 약 10% 가량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고액 종신(보장액 10억 이상) 신계약은 월평균 11억 2000만원 판매했고, 이는 보장성 APE로 약 400억원 정도다. 부유층 종신 판매의 증가로 보장성 성장률은 업계 평균을 꾸준히 상회하겠지만 연 5%에 못 미치는 위험보험료 성장률을 상향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높은 종신 성장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차 역마진이 내년 초까지 확대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차 역마진 스프레드가 상반기 40bp였고, 하반기는 45bp, FY13년말 50bp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가시성 있는 이차이익의 증가는 2013년 하반기경 추정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역마진 적자액은 FY12년 4200억원, FY13년 6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즉시연금 특수에 의해 변동금리부 부채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체 평균 부담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하반기까지 공격적인 즉시연금 이율 책정으로 통해 시장점유율은 확대될 전망이라는 것.
그는 "지배구조 변동 방향은 미지수로 보고, 영업면에서의 본격적 상방 추세는 내년 하반기경이 예상된다"며 "시장금리의 본격 반등 이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