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진 10명 만장일치 승인...보상 및 인허가 돌입
[뉴스핌=이동훈 기자] 총 사업비 31조원이 투입되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부도위기에서 탈출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자인 드림허브(PFV)는 8일 오후 3시 긴급 이사회를 열어 발행 예정인 전환사채(CB) 2500억의 주주배정안을 승인했다.
PFV는 현재 자본금이 200여억원이 남지 않아 CB발행에 실패하면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에 출자사 이사진 10명은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전원 만장일치로 CB발행안을 의결했다.
이 채권의 금리는 5%, 만기보장수익률은 3개월 기준 복리 연 5% 등이다. 오는 9일 배정기준일을 공고하고 12월 12일 청약 및 청약증거금을 납입한다. 이어 다음날 사채원금 납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PFV 주주들이 지분별로 CB 2500억원을 인수하면 코레일에서 랜드마크 2차 계약금 4160억원이 들어와 총 6660억원의 사업자금 조달된다”며 “이번 운영자금으로 본격적인 보상 및 인허가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이사회에 상정된 ‘푸르덴셜 이사 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안건도 통과됐다. 그러나 이사회는 ‘ABCP 661억원 만기대출 연장’ 안건은 발행조건 재협의를 위해 보류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