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부도 위기에 놓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자금조달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한다.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간 사업주도권 싸움은 제쳐두고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자금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자산관리위탁회사인 용산역세권개발(AMC)은 오는 8일 오후 3시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의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출자사들에 발송했다.
지난달 19일 열릴 예정이던 이사회는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번 이사회의 주요 안건은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과 출자사인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이사진 변경안 등이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출자사들에 공문을 발송하고 의견을 취합하는 중이다"며 "큰 이견이 없는 한 8일 예정대로 이사회가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역세권개발은 CB 발행이 성공하면 코레일이 약속한 랜드마크 빌딩 계약금 4161억원도 지급 받을 수 있게 된다.
용산역세권개발은 현재 자금이 300억원도 안 남아 CB 발행이 절실한 상태다.
오는 14일 재산세 60억원과 다음달 17일 종합부동산세 59억원, 금융이자 145억원 등을 내지 못하면 부도가 불가피하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