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입찰공고..내년 2월 마무리
[뉴스핌=이동훈, 손희정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건설이 자본금 확충에 나선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이날 25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위한 입찰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유증에 성공하면 쌍용건설의 자본금은 현재 1488억원을 더해 총 4000억원이 된다.
이 경우 현재 700% 수준의 부채비율을 크게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자여력도 호전되는 만큼 사업구조가 선순환될 것이란 게 회사 측 전망이다.
현재 유증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내외 투자자는 홍콩의 재무적 투자자를 포함해 4~5군데 정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증을 성공적으로 끝내면 유동성 위기를 빠르게 벗어날 수 있다”며 “이번 유증에 유력 투자자 3곳을 포함해 최대 8곳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38.75%)가 이번 유증의 일정을 주관하고 있다. 인수의향서(LOI), 예비실사, 우선협상자 선정 등을 거쳐 오는 2013년 2월 22일 모든 작업이 마무리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