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노경은 기자] 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G-STAR) 2012'가 부산 벡스코에서 8일 오전 화려하게 막을 올리고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8회를 맞은 지스타 2012는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 '차이나조이' 등 세계 3대 게임전시회에 이어 네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31개국 434개사가 참가하며 그 규모는 지난해보다 15% 이상 커졌다.
참가 기업이 증가한 만큼 게임 유저들의 관심도 늘었다. 이날 오전 벡스코 전시장 앞에는 개막식 이전부터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벡스코 제2 전시장 앞에는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자려는 사람들로 수백미터를 줄지어 있었다. 현장구매를 위해 대기중인 김성현(23)씨는 "오늘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나면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 같아 새벽부터 와서 줄을 서 있었다"라며 입장을 앞둔 들뜬 마음을 전했다.
오전 10시 시작 벡스코 1전시관인 고객체험(B2C)관 입구에서 허남식 부산광역시 시장을 비롯해 남궁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서민 넥슨코리아 대표,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이은상 NHN 한게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들은 함께 개막 버튼을 누르며 지스타 2012의 개막을 알렸다.
지스타 2012는 온라인 게임은 물론, 콘솔, 아케이드,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 신작게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닌텐도가 지스타에 처음으로 참가한 것이 개막 이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으며, SK플래닛·LG유플러스 등의 B2C관 참가를 통해 모바일 비중을 대폭 높아진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입구 쪽 야외광장에는 위메이드, 넥슨, 엠게임 등 업체가 흥겨운 음악을 틀어놓고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진행해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한편, 이번 지스타는 부산 벡스코 제2 전시장 개장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행사로 전시장으로만 4만3000㎡를 이용한다.
최관호 게임산업협회 회장은 "지스타는 글로벌 전시회 조건을 모두 갖췄다"며 "벡스코 제1전시관과 제2전시관을 각각 B2C와 B2B 전시관으로 전문화해 최대 규모의 성과를 일궈낼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